박지현 "야당으로 치르는 첫 선거, 반드시 이겨야"
박지현 "야당으로 치르는 첫 선거, 반드시 이겨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11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정부서 만든 좋은 정책 다 민주당 작품"
"논란 조금이라도 있던 후보들 대국민 사과"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야당으로 치르는 첫 번째 선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한 진격을 오늘 바로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를 들으며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선거에 지면 검찰 독재가 오겠구나. 이번에 지면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겠구나. 이번에 지면 약자는 더 힘들어지고 강자는 더 신나는 세상이 되겠구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에서 만든 좋은 정책은 다 민주당이 만든 거다. 기본소득, 지역화폐, 무상급식, 마을교부세, 탈석탄 금고 등 이렇게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은 모두 우리 유능한 민주당 단체장의 작품"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위원장은 "오늘 승리의 첫 번째 조건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우리의 승리는 처절한 반성으로 시작돼야 한다. 부족했던 건 부족했던 대로 용서를 구하고, 새롭게 거듭나겠단 확실한 약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조금의 논란이라도 있던 후보분들꼐는 죄송하지만 선거운동 전에 전체 국민께 정중히 사과해주시면 좋겠다"면서 "국민께 처절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첫 번쨰라고 생각해서 어렵게 입을 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어제 통합이 아닌 대결을 선택했다. 야당이 극구 반대하는 한덕수 총리 동의안을 1호 안건으로 서명했고, 야당을 반지성주의로 몰아 타협 없이 독주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라면서 "불의가 정의로 둔갑하고 거짓이 상식을 몰아내는 세상을 바로잡을 길, 그건 바로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승리 밖에 없단 걸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