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우라늄 농축까지 확장… 올해 안에 추가 핵실험”
美 “北 우라늄 농축까지 확장… 올해 안에 추가 핵실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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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국가정보국 국장 “북, 미사일 역량 강화에 우선순위”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 국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 국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속적인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까지 확장해 핵물질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북한이 핵물질인 플루토늄 생산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마도 이것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헤인스 국장은 북한이 올해 안에 핵실함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한의 지난 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미사일 발사 재개는 미국을 겨냥한 핵탄두를 나를 미사일 규모 등을 확장하기 위한 일환으로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은 지속해서 미국과 그 동맹을 겨냥한 핵과 재래식 무기 능력을 강화하고 확장할 것”이라며 “이 같은 행위는 핵과 ICBM 시험 재개를 비롯해 군 역량 강화 및 과시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주기적으로 공격적인 안보 위협 행위를 취함으로써 실질적 핵보유국으로서 지위를 인정받고 강화할 수 있는 역내 안보 환경의 재구성을 추구할 것”이라며 “김정은은 핵과 ICBM이 그의 독재를 궁극적으로 지켜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으로서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피할 수 있는 미사일 역량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일환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순항미사일 등 미사일 시험 명령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헤인스 국장은 “김정은은 한국에 대해 전략적 우위뿐 아니라 핵보유국으로서 이점도 취하려고 한다”며 “김정은은 도발과 (대화를 위한) 상징적 제스쳐를 오가는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 해법을 놓고 한미의 갈등을 유발, 한미 동맹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이버 범죄를 비롯해 유엔 금지 물품 수출 등 불법 행위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을 위한 자금 조달 가능성도 제기했다.

헤인스 국장은 “북한은 갑작스러운 사이버 공격도 가능하도록 준비된 상태”라며 “미국의 핵심 인프라 네트워크 및 기업의 인터넷을 일시·제한적으로 교란할 수 있는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