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 국민 화합 시대 기대한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국민 화합 시대 기대한다
  • 신아일보
  • 승인 2022.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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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건 전국부 국장
 

<제1공화국>제1·2·3대 이승만(1948. 7. 24~1960. 4. 27), <제2공화국> 제4대 윤보선(1960. 8. 12~1962. 3. 24), <제3공화국> 제5·6·7대 박정희(1963. 12. 17~1972. 12. 26), <제4공화국> 제8·9대 박정희(1972. 12. 27~1979. 10. 26),  제10대 최규하(1979. 12. 6~1980. 8. 16), 제11대 전두환(1980. 8. 27~1981. 2. 25), <제5공화국> 제12대 전두환(1981. 2. 25~1988. 2. 24), <제6공화국> 제13대 노태우(1988. 2. 25~1993. 2. 24), 제14대 김영삼(1993. 2. 25~1998. 2. 24), 제15대 김대중(1998. 2. 25~2003. 2. 24), 제16대 노무현(2003. 2. 25~2008. 2. 24), 제17대 이명박(2008. 2. 25~2013. 2. 24), 제18대 박근혜(2013. 2. 25~2016. 12. 9), 제19대 문재인(2017. 5. 10~2022. 5. 9).

10일 윤석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새로운 정부가 공식 출범한다.

손가락과 발가락의 수를 모두 합치면 20으로, 숫자 20은 사람 전체를 상징한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은 완전체 국가(이상적인 국가)로 향하는 준비된 발족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상적인 국가란 국민들이 최고의 행복을 추구하도록 해주는 공동체를 뜻한다. 플라톤은 이상적인 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세 가지 든든한 기둥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혜의 기둥, 용기의 기둥, 절제의 기둥을 덕목으로 제시했다. 고대시대의 통치자, 전사, 생산자 계급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현대의 통치자(대통령)가 가슴에 새겨야할 덕목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검사 출신으로 정계 입문 9개월 만에 정치 경험이 없던 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였다. 공정(公正)은 공평하고 정당함이요, 상식(常識)은 사회 구성원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가치관과 견문, 판단력, 사리 분별을 의미한다. '힘없는 정부는 미약하고, 정의없는 힘은 포악하다.'는 파스칼의 말처럼 무지함을 두려말고, 모르는 것은 알면 그뿐, 명확하지 않은 지식으로 인해 자신을 오만하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독선적이지 않는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정치적인 테크닉은 부족하지만 공정하고 올바른 국가관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장점이자 또 다른 기대를 갖게 한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철 지난 이념을 멀리하고, 상식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다양한 사회의 각종 정책을 다뤄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다림이라 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논란이 일었던 청와대를 떠나 용산 국방부 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공무원과 민간 등 최고의 인재들이 함께 뒤섞여 일하는 곳으로 대통령실을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고 지성들과 매일 공부하고 도시락 시켜 먹으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회의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정권교체의 대의라는 본질을 꿰뚫고 있다면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돼 '이상적인 국가의 정초(定礎)'에 있다고 단언한다. 지혜, 용기, 절제가 융합된 '공정과 상식'을 지키는 '정의'의 덕을 갖추기 바란다.

청년들은 미래를 찾아볼 수 없고 안보 불안 속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와 불어난 가계부채, 부동산 문제 등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산적하다. 윤 정부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국정비전과 함께 ‘국익, 실용, 공정, 상식’ 4대 원칙을 토대 향후 5년간의 청사진를 내놨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천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들은 우리사회에 새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를 갈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젠 '공정과 상식'에 입각한 정책으로 입증해 보여줘야 할때이다.

지난 20대 대선에 이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삼 혐오의 정서만 가득한 정치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게 과연 대의인지 아니면 승패만이 존재하는 게임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이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찾아주길 고대한다.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