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 중장기 추진 방향 맞아"
이창양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 중장기 추진 방향 맞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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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서 전기료 '원가주의' 관련 질의 답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서갷 의원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서갷 의원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9일 전기요금에 연료비를 연동하는 ‘원가주의’와 관련해 중장기적 추진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기본적인 원칙은 원가와 시장 원리를 반영하는 가격 결정 방향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의 연료가율이 너무 올라 그 부분에 한국전력의 원가 인상 요인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한국전력 적자가 올해 아주 많이 늘어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기요금 같은 것은 계속 원가를 반영하지 않고 눌러놓으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우려했다.

그는 “신한울 3·4호기 재개와 에너지 믹스로 원전 비중 높이면 전기요금 올리는 부담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단기간에 이뤄지긴 어렵고 적당한 절차나 안전을 고려해 그 범위 내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장점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많이 된 것”이라며 “미흡한 점은 탈원전의 급속한 추진으로 원전 생태계나 전력 수급 안정성에 우려가 생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