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전환] 항공업계, 국제선 수요 2배↑…포스트 코로나 '분주'
[엔데믹 전환] 항공업계, 국제선 수요 2배↑…포스트 코로나 '분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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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 10만명 출국…여행심리 회복 맞춰 해외 노선 확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있는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있는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항공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징검다리 연휴 기간 국제선 승객은 2배 이상 증가했다. 항공업계는 앞으로 국제선 수요 증가에 발맞춰 국제 노선 운항 확대에 분주하다.

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실시간 항공사별 운송실적에 따르면,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지난 5일 국내 항공사의 국내·국제선 출발편 승객 수는 11만6580명이었다. 국내선은 10만9651명, 국제선이 6929명이었다.

전체 출발편 승객 수는 지난해 5월5일(11만5137명)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국제선 승객이 2675명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국제선에서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선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회복세가 시작됐다. 지난 3월 정부의 백신 접종 해외 입국자들 대상 자가격리 면제 조치,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여행심리 회복 영향이 컸다. 지난달 국제선 출발·도착편 여객 수는 38만7650명으로 전년 동월 10만7748명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항공사별 국제선 출발·도착편 승객 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5만1717명, 4만693명에서 20만3298명, 15만2074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 중에는 진에어가 2033명에서 1만2820명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나머지 LCC들도 4829명에서 4451명으로 소폭 감소한 티웨이항공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업계는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등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 정부가 이달부터 국제선 운항 횟수를 주 420회에서 주 520회로 확대하기로 해 국제선 여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미국 LA,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노선 운항을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LA,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등 국제선을 증편한다.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4회로 늘려 운항한다. 진에어는 이달 말부터 인천-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과 부산-다낭, 방콕 노선을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부터 인천발 일본 후쿠오카·오사카·도쿄(나리타), 베트남 다낭·호치민, 태국 방콕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에어부산은 이달부터 인천공항에서 일본 나리타·오사카 베트남 나트랑,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괌 등 5개 국제선을 신규 취항한다. 에어서울도 이달과 다음달 각각 베트남 다낭, 나트랑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FSC의 미국, 유럽 등 장거리 국제선을 정상화와 함께 LCC 중심의 일본, 동남아 등 운항 재개와 횟수 확대를 통해 국제선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