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 "대입에서 '수능' 가장 많이 반영해야"
10명 중 3명 "대입에서 '수능' 가장 많이 반영해야"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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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식 조사… 10년 전 '내신' 1위에서 변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학입학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 시각을 가진 사람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전 ‘내신’의 중요도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경향과 달라진 모습이다.

8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에 대한 국민 인식과 미래교육정책의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입 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항목'에서 '수능'이라는 응답률은 지난해 30.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1년 25.5%과 비교해 5.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고교 내신'을 꼽은 응답자는 2011년 35.0%에서 지난해 13.9%로 무려 21.1%포인트 감소했다. ‘수능’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은 ‘인성 및 봉사활동’이 꼽혔다. 지난해 비중은 26.6%다.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다소 생각의 차이는 있었다. 40대에서는 '인성 및 봉사활동'을 1순위로 선택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수능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감도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의 사교육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가계에 부담된다'는 응답은 2020년 기준 94.3%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담을 꼈다. 20년 전인 2001년 81.5% 보다 12.8%포인트 증가했다.

'과외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01년 10.5%에서 2020년 1.9%로 8.6%포인트 하락해 사교육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로는 2001년과 2021년 조사에서 모두 "남들이 하니까 심리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