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부의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과 관련해 “협상 타결 시 농업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CPTPP 가입에 따른 관세 철폐로 농업계에서는 최대 4400억원의 피해를 추산하고 있다. CPTPP는 일본과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무역 규모의 15.2%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 협의체다. 

정부는 CPTPP 가입 방침을 정하고 내부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농업계는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정부 방침에 크게 반대하면서 CPTPP 가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를 통해 “중국의 가입과 SPS(식품동식물검역규제협정)까지 고려하면 관련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국익 차원에서 가입이 불가피하다고 결정하면 농업인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이에 상응하는 지원책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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