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D-5, '보신각 타종'으로 임기스타트
윤석열 정부 출범 D-5, '보신각 타종'으로 임기스타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05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만1000여명 취임식 참석… 국회 주변 도로 12시간 통제
취임식 장소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취임식 장소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5일 후 새 정부가 출범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0시 보신각 타종으로 공식임기의 시작을 알린다.

해가 뜨면 현충원을 참배하며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로 자리를 옮겨 취임식을 갖고 ‘윤 정부 시대’를 공식 선포한다. 취임식 1시간 전에는 국회 앞마당에서 다양한 식전 행사가 마련된다. 이재용, 박보경 아나운서가 나와 행사의 흥을 돋군다.

같은 날 오후에는 용산 집무실 개막을 알리는 기념행사와 국내 주요 인사·외빈을 위한 경축 연회가 열린다.

취임식 무대 배경은 지난달 24일 용산공원에서 열린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미국’ 미술행사에 참가한 어린이 100명이 그린 그림들로 꾸며진다. 이는 “어린이가 꿈꾸고 상상하는 미래가 곧 대한미국의 미래”라는 윤 당선인의 철학이 반영됐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의정관의 진행으로 1시간가량 이어지는 본 취임식에는 4만1000여명이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한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 내외, 박근혜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씨, 여야 국회의원, 각국 사절단 등이 초청장을 받았다.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참석한다.

미국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가 축하사절로 온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측근인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일본은 하야시 요시미사 외무상을 대표로 파견한다.

현장에는 안내요원 800명, 자원봉사요원 400명이 배치돼 인파의 안전을 돕는다.

취임식으로 당일 국회 인근 도로는 한나절 이상 전면 통제된다. 국회대로, 여의서로, 의사당로 등 도로가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2시간 폐쇄된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는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며 역 모든 출구는 막아놓는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 종료 후 내빈을 환송한 뒤 바로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대통령으로서 업무에 착수한다.

삼성전자 이재용,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을 끝으로 당일 취임식 주요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어느 때보다도 통합의 정신이 요구되는 이때 존경받아 마땅한 국민 여러분이 취임식에 함께하는 것은 '국민과 함께'라는 취임식 기존에도 맞고 따뜻한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