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Q 영업익 사상 최대치…물류 특수
대한항공, 1Q 영업익 사상 최대치…물류 특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5.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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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대비 매출, 영업익, 60%, 533% 증가
대한항공 보잉787.-9.[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022년 1분기 별도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8052억원, 영업이익 788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0% 늘었다. 영업이익은 533%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올린 7044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5439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1분기 여객노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598억원을 기록했다.

화물노선 매출은 2조148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생산 및 물류망 차질, 구주노선 공급 감소, 고유가 상황 지속 등 대외 변수에 따른 항공화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선제적인 조업 안정화 조치와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공급 유실을 최소화 중이다. 또 화물기 가동률 제고와 유휴 여객기 화물노선 투입을 통해 매출 극대화에 주력한다.

대한한공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여객 수요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해외 각국의 입국제한 완화로 점진적으로 수요 회복 중”이라며 “특히 한국의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3월 21일부) 이후 여행 심리는 회복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022년 해외 각국의 입국 제한 완화 조치 확대로 여객 수요 회복 가속화를 기대 중이다. 수요 회복의 강도는 노선별/지역별로 달라질 전망이다. 주요 취항지의 방역지침 변동 상황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차입금 감축을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 중이다. 2019년말 814%이던 부채비율은 2022년 1분기, 255%로 559%p 감소했다.

또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4조원 이상 보유하여 금리 인상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영업환경 불확실성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다. 당사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 기조 유지 및 적극적인 재무 건전성, 유동성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