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조승환, 오전 청문회 '53분' 만에 파행
해수부 조승환, 오전 청문회 '53분' 만에 파행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0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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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자료제출 미비… 자세·각오 안 됐다"
국힘 "일방 주장으로 회의 지연돼선 안 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가 4일 오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53분만에 파행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조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선서를 했지만 질의응답을 하진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향해 자료제출 미비를 지적하며 자료제출이 다 될 때까지 청문회를 지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민감한 개인 자료라서 제출하지 않는다면 자유롭게 사생활을 즐기지 뭐하러 공직을 맡으려고 하느냐"면서 "청문회를 받을 자세와 각오가 안 돼 있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우선 진행하되, 추가 자료 제출을 조 후보자 측에 요구하자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만희 의원은 "청문위원들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건 검증을 위해 어떤 면에서는 타당하다"면서도 "청문회는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일방의 주장으로 회의가 지연돼선 안 된다"고 받아쳤다.

농해수위는 이날 오후 2시 청문회를 속개할 방침이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