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0.73%짜리가 권력 천횡·독단 안 돼"
송영길 "0.73%짜리가 권력 천횡·독단 안 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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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방정부 승리해 국민통합 이룰 것"
"승리라는 무거운 소명 감당토록 최선 다할것"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송영길 서울시장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송영길 서울시장후보 서울지역 49개 지역위원장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의원,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송 후보,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김진애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송영길 서울시장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송영길 서울시장후보 서울지역 49개 지역위원장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의원,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송 후보,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김진애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4일 "0.73%짜리가 모든 권력을 천횡(擅橫)하고 독단하는 게 아니라 지방정부를 민주당이 승리해서 함께 국민통합을 이루고 윤석열 정부에도 좋을 수 있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송영길 서울시장후보-서울지역 49개 지역위원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입법 과제를 눈앞에 두고 의원직을 사퇴하고 나오는 마음이 상당히 무거웠다"며 "끝까지 나와 함께 경선을 마무리 해주신 존경하는 김진애 의원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또 공동선대위원장을 흔쾌히 수락해주시고 함께해주시겠다는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명했다.

이어 "입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부득이 중간에 경선을 포기했던 박주민 의원님께도 존경과 감사를 보내고 정봉주 의원님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부언했다.

송 후보는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다. 내가 정치인생을 총괄정리해서 이 임무에 투입이 된다는 각오로 나서게 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서울지역 의원님들과 충분한 공감이 부족했다는 점 지금도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늦었지만 정성을 다해 많은 의원님들의 마음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제기해주신 여러 의원님들의 애정 어린 충고,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잘 포용해서 원팀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며 "우리 민주당의 저력은 언쟁이 있더라도 하나로 공식적으로 의사가 결정되면 무섭게 결집하는 게 민주당을 지켜온 힘과 저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추가경정예산 추진 △UN 아시아본부 서울 유치 △부동산 세제 완화·공급확대·금융지원 △'누구나집' 프로젝트 시스템 확대 등을 공약했다.

송 후보는 "삶의 현장에 구석구석 가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수용해서 당과 협의해 제도개혁은 제도개혁대로,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것들로 반드시 승리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 무거운 소명을 감당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