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조현민, 글로벌 사업 육성…2025년 매출 1조 목표
한진 조현민, 글로벌 사업 육성…2025년 매출 1조 목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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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글로벌 매출 3755억…전년 대비 53% 증가
한진 미주법인. [사진=한진]
한진 미주법인. [사진=한진]

조현민 한진 사장이 2025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

4일 한진에 따르면, 조 사장은 글로벌 이커머스의 성장에 맞춰 국제특송 및 포워딩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강화에 나섰다. 조 사장은 현재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로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감각을 활용해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목적이다.

목표는 2025년까지 글로벌 사업 부문 매출 1조원 달성이다. 올해 코로나 19 완화로 주요국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세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실제 한진은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 총 11개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며 지난해 글로벌 사업 매출 3755억원을 올렸다. 전년 2451억원 대비 53% 상승한 수치로 물류 대란 등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이와 관련해 노 사장은 지난달 초부터 15일에 걸쳐 한진 미주 7개 거점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이번 출장은 포워딩, 국제특송 등 국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진의 핵심 해외거점인 미주 지역을 직접 방문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목적이다.

한진은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 구축 △GDC 인프라 확대를 통한 CBT(Cross Border Trade) 이커머스 물류 강화 △글로벌 원클릭 플랫폼 개발 △미주·중국 사업 역량 강화 △아시아지역·동유럽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한다.

우선 디지털 포워딩 개발은 물류산업 전반 디지털 전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한진은 이를 위해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주문 관리·견적 산출 간편화와 가시성을 증대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한진은 인천공항 GDC 인프라를 확대해 CBT 이커머스 물류 시장에 대응한다. 특히 소상공인·1인 판매자를 위한 원클릭 택배서비스를 글로벌 원클릭 플랫폼으로 확장해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물류 솔루션을 강화한다.

한진은 해외법인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한진 미주법인은 원클릭·해외배송대행 플랫폼 이하넥스를 연계해 C2C(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강화한다.

한진은 국내 기업의 미국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이커머스 판매 지원을 위한 3PL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LA지역에 위치한 창고를 2배 크기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또 풀필먼트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미국 내 배송 거점을 지속 확보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 한진은 외항사를 대상으로 하는 RFS(Road Feeder Service)와 항공 조업사업도 확대한다.

한진 중국지역 법인은 동아시아 신규 이커머스 물류 서비스를 발굴·확대하고 친환경 관련 유망화주사의 발굴과 항공 외 철도·해상물류 비중을 넓힌다.

한진은 지난해 프놈펜 지점을 캄보디아 법인으로 전환했다. 올해는 자카르타 사무소를 인도네시아 법인으로 전환하고 아시아지역 주요 물류 신흥국인 태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물류 거점 구축을 계획 중이다.

한진은 유럽지역에는 현재 우즈벡법인과 구주법인 외에 올해 폴란드 영업소를 추가해 포워딩 사업과 항공사와 연계한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유럽지역의 풀필먼트 서비스와 항공화물 서비스 확충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한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물류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한진이 글로벌 스마트 로지스틱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