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EU, 러 원유 금수 조치 전망 우려 확대에 하락
[국제유가] EU, 러 원유 금수 조치 전망 우려 확대에 하락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5.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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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02.41달러 마감
(사진=국제유가)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장기화에 따른 수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6달러(2.6%) 내린 배럴당 10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원유는 2.61달러(2.4%) 하락한 104.9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 악화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 감염자 수가 지속 늘어나는 점은 원유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게리 커닝험 트레디션에너지 이사는 “세계 수요의 거대한 요인인 중국 수요는 2022년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원유 물량이 시장에서 퇴출된 경우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그간 부정적 태도를 보인 헝가리, 슬로바키아를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를 포함한 EU의 여섯 번째 러시아 제재 방안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