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김인철 사퇴… 윤당선인, 부적격 인사 결자해지해야"
박홍근 "김인철 사퇴… 윤당선인, 부적격 인사 결자해지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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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후보자는 국힘에서조차 자진사퇴 건의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일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것과 관련, 의혹이 있는 다른 후보자들의 '사퇴'를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검증이 끝나고 청문회에서 부적격으로 확인된 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빠르게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김인철 후보자는 사퇴 의사를 밝혔고, 한덕수(국무총리) 정호영(보건복지부) 한동훈(법무부) 후보자 등은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호영 후보자를 강하게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는 국민의힘에서조차 자진사퇴를 건의하고 있다"며 "김 후보자처럼 (버티기를) 중단하고, 응답하라. 굳이 정 후보를 재검증해야 하는 청문위원들의 고충도 크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의 자녀 관련 의혹을 거론하면서 "청년들은 아빠 찬스 앞에 절망한다. 이쯤 되면 윤석열 내각이 아니라 '아빠의 힘 내각'"이라고 힐난했다.

또 "검증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아빠 빌런'에 평범한 아빠들과 평범한 자녀들은 울분과 자괴감으로 허탈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인사들을 끝내 강행하려 든다면 민심에 맞서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면서 사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내각 첫 낙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