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무인매장 서비스 본격화…비대면 경쟁력↑
롯데호텔, 무인매장 서비스 본격화…비대면 경쟁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5.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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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 '맥시 바', 롯데시티호텔 '시티 익스프레스' 오픈
L7 명동 호텔 내 무인매장 '맥시 바' [사진=롯데호텔]
L7 명동 호텔 내 무인매장 '맥시 바'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L7’과 ‘롯데시티호텔’은 호텔 내 무인매장 운영을 시작하며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L7 명동의 경우 지난 3월 무인매장 ‘맥시 바(Maxi Bar)’를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 국내 모든 L7호텔(명동·강남·홍대)에서 운영 중이다. 또 이달 13일부터 롯데시티호텔 구로에서는 ‘시티 익스프레스(City Express)’라는 이름의 무인매장 서비스를 시작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의 무인매장 서비스는 푸드리테일 테크 스타트업 ‘워커스하이’와 협업으로 기획됐다. 일반 소매 상품을 판매하는 단순 키오스크 역할에서 벗어나 호텔에 특화된 상품은 물론 MZ세대에게 호응을 받는 상품 등을 큐레이션하는 게 특징이다. 일례로 재활용이 가능한 나무칫솔을 구비하는 등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롯데호텔은 또 24시간 영업이 지속되는 특성을 고려해 무인매장에 인간과 로봇이 협업해서 일하는 ‘코보틱스(Cobotics)’를 구축했다. 객실에서 온라인 QR 코드로 무인매장 상품을 주문하면 호텔 직원이 주문을 확인하고 딜리버리(배달) 로봇이 객실로 직접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L7과 롯데시티호텔의 무인매장 도입은 주요 타깃인 MZ세대의 비대면 선호 경향에 주목한 결과”라며 “각 호텔의 특성에 맞는 개성 있는 상품과 친환경 상품의 큐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호텔 경험의 재미 요소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