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분기 최대 실적 갱신 '1Q 당기순익 2824억원'
메리츠증권, 분기 최대 실적 갱신 '1Q 당기순익 2824억원'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5.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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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메리츠증권)
(로고=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28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 같은 성적은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수치로 1년만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갱신한 셈이다.

또 2018년 1·4분기를 시작으로 17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실적을 이어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3769억원과 38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2.4%, 32.0% 증가했다.

메리츠증권 측은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또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엄중한 상황에도, 기업금융(IB), 금융수지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트레이딩 부문에서 채권금리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 관리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비상장사 투자 수익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말 자기자본은 5조3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0억원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포인트(p)가 개선됐다. ROE도 업계 기준 가장 우수한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총 3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 및 취득 완료했다.

올해 3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또한 지난해 3월에 매입했던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 올해 3월 자사주 소각 공시를 발표했다.

메리츠증권 측은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만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가 지속되는 경제 위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업무를 제로 베이스에서 재정비하고 철저한 스트레스 테스트, 투자자산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