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의 사용 확대 기대돼"
하나금투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의 사용 확대 기대돼"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5.02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등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아왔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등 주목도가 높은 결과물들을 내놔 증권가 관심주로 등극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실적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나 보유 기술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하나금융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1분기 기대 이하 실적에도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의 사용 확대가 기대된다는 보고서를 2일 내놨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한 871억원, 영업이익은 55.8% 줄어든 23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1140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밑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발생한 미국 노바백스향 위탁생산(CMO) 물량의 품질보증(QA) 지연이 주 요인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풀이한다. 

한편, 올해 매출액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27.8% 증가한 1조1876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46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럼에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의 임상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GBP510은 대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스제브리아(Vaxzevria)보다 2.9배 수준의 중화항체가와 4주 간격 2회 접종 후 2주 시점에서 98%의 항체전환율을 확인했다.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GBP510의 품목허가 신청이 완료됐고 빠르면 상반기 국내 허가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GBP510의 동종 부스터(3차 접종) 임상 3상은 지난달 21일자로 국내 사전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상반기 내에 글로벌 IND 승인 신청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