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듀테크 사내벤처 2곳 창업 지원
삼성전자, 에듀테크 사내벤처 2곳 창업 지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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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 진행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열었다. 사진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경영진과 창업자들이 참석 행사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열었다. 사진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경영진과 창업자들이 참석 행사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2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추가로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경영진과 창업자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59개 C랩 과제의 분사∙창업을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독립하는 2개 스타트업은 에듀테크 분야의 ‘필로토(Piloto)’와 ‘에딘트(EdInt)’다.

필로토는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친근한 인공지능(AI) 캐릭터가 아이와 대화를 통해 사용 시간, 시청 자세 등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용 습관 교육 AI 솔루션이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이다영씨가 대표인 필로토팀은 유·아동은 세상 모든 것이 살아있다고 믿는 물활론적 사고를 한다는 데 착안해 스마트 기기 속에 살고 있는 AI 캐릭터가 친구처럼 아이와 대화하는 사용 습관 교육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다영 필로토 대표는 “전 세계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 시험을 관리·감독하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딘트(EdInt)는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채용 시험과 대학 시험 등이 온라인 시험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다는 뉴스를 보고 사업을 구상했다. 에딘트가 개발한 온라인 시험 AI 관리·감독 서비스는 사물 인식 기술, 동작 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주최자, 감독관, 응시자 모두 편하고 효율적으로 온라인 시험을 응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동일 에딘트 대표는 “국내 공공기관, 기업, 학교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규 2개 스타트업은 앞으로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창업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C랩 스핀오프 창업 1세대 디지털헬스 스타트업 ‘솔티드’ 조형진 대표와 메타버스 스타트업 ‘모픽’ 신창봉 대표도 참여해 지난 7년간 사업 경험을 나누고 신규 스타트업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팀워크를 잘 유지하는 게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선배 스타트업들보다 빠르게 성장해 삼성전자와 협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창봉 모픽 대표는 “처음 하는 사업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C랩 선배들과의 네트워크와 노하우 전수를 통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