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인니서 '돌풍'…작년 EV 판매량 2배 계약
현대차 '아이오닉5', 인니서 '돌풍'…작년 EV 판매량 2배 계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01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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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공개 이후 일주일 만에 1500대 이상 공식 계약 접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는 인도네시아에서 1500대 이상 계약을 달성하며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지난해 현지 전기차(EV) 판매 대수의 2배 이상 달하는 실적이다.

1일 현대차 인니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판매가격 공개와 함께 접수된 아이오닉5 공식 계약 대수가 지난달 27일까지 일주일 만에 1587대를 기록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3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북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JI EXPO Kemayoran에서 열린 2022 IIMS 모터쇼 (Indonesi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아이오닉5를 처음 공개하고 사전 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IIMS 모터쇼는 GIIAS(Gaikindo Indonesia International Auto Show) 모터쇼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양대 모터쇼다. 인도네시아 모터쇼는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전시 차량을 둘러보고 계약까지 진행하는 등 하나의 판매 채널로 역할을 한다.

현대차는 이번 IIMS 모터쇼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지난 3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아이오닉5를 처음 공개했다. 여기서 아이오닉5의 핵심 사양인 V2L(Vehicle to Load)를 활용해 아이오닉5에서 전력 공급을 받아 러닝머신과 각종 가전제품을 체험해보는 V2L 전시존 등을 선보였다.

총 11일동안 개최된 IIMS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판매 가격이 미공개된 상태에서도 약 800대의 사전계약을 접수했다. 이후 현대차는 지난 22일 공식 판매 가격 7억1800만∼8억2900만루피아(약 6300만∼7300만원) 공개와 함께 정식 계약에 들어갔다.

현대차의 이 같은 인도네시아 계약 실적은 현지 전기차 시장을 꾸준히 개척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니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총 판매 대수는 693대다. 이 중 현대차 ‘아이오닉’과 ‘코나 EV’가 605대로 시장점유율 87%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은 한국을 비롯한 유럽, 미국 등 타국가 대비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대차 진출 이후 전기차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며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은 일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95%에 이르는 만큼 일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진출 초기부터 일본 브랜드 중심의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해 전략적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을 염두해 준비했다.

지난 2020년 초 그랩과 협업을 통해 아이오닉 전기차 20대를 활용해 공항에서 시내까지 전기차 기반 카헤일링 서비스를 시작해 전기차에 대한 시장 반응을 살펴본 이후 판매법인 설립 후 첫 출시 차종으로 아이오닉과 코나 EV를 낙점했다.

이후 현대차는 EV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 협업과 함께 자체적으로 고속도로, 딜러, 쇼핑몰 등 주요 거점에 EV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전기차 시장 공략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인니 카라왕 지역에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에 나섰다.

이외에도 올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 예정인 G20 발리 정상회의에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VIP 차량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16일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현대차그룹이 아세안에서 생산하는 첫 전용 전기차이자 인도네시아 진출 브랜드 중 첫 현지 생산 전기차로서 양산 시작을 알린 바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외에도 일반 모델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 2월 공식 판매를 개시한 ‘크레타’는 지난달 1440대 판매돼 그동안 동일 차급 내 선도 주자였던 혼다 ‘HR-V’를 제치고 2개월 연속 동급 1위를 달성했다. 특히 크레타는 지난 3월 신형 HR-V 출시에도 판매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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