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내년 초 창당 마무리"
국민참여당"내년 초 창당 마무리"
  • 이재승기자
  • 승인 2009.11.22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 정당 목표"...경남도당 창당준비위 사무실 개소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지난 20일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창당준비위원회(위원장 민호영)는 경남 창원시 중앙동 평화상가 오피스텔 4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날 오후 7시 개소식을 가졌다.

사무실 개소식 참석 차 경남을 찾은 천호선 국민참여당 상임부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남과 호남의 지역 독점 구도를 깨는 것이 제1의 목표"라며 "영남에서는 한나라당과,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경쟁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인 창당 일정과 관련해 천 부위원장은 "서울과 경기, 대구, 대전, 강원, 부산, 광주, 경북, 경남 등 9개 지역 시·도당 창당은 연말까지 마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1월17일까지는 창당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해 천 부위원장은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를 모두 내고, 역량이 허락하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후보도 최대한 낼 것"이라며 "지역 독점구도에 대한 돌파구를 찾고 '반MB', '반한나라당' 연대를 통해 최소한 제2의 정당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천 부위원장은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책적 연합이 선행되어야 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사전에 연대의 원칙을 정해 놓고 이기기 위한 연합을 해야 한다"며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민주당과의 차별성에 대해 천 부위원장은 "민주당은 정치 지도자 중심으로 폐쇄적인 구조"라며 "이에 반해 국민참여당은 정책도 당원과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내놓을 것이며,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창당준비위는 경남 지역 20개 시·군 가운데 15곳에 시·군 창당준비위를 구성해 놓은 상태다.

현재 경남도당 창당준비위원장은 민호영씨가 맡고 있으며, 지금까지 820여명의 당원이 가입해 있다.

특히 경남도당 창당준비위는 대표성을 가진 새로운 인사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허성무 전 청와대 비서관, 하귀남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호영 준비위원장은 "경남지역의 당원 820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당비를 내는 주권 당원으로 참여가 활발하다"며 "당원을 많이 확보한 뒤 거론되고 있는 진보 진영 인사의 입당을 권유하는 형태로 창당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