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CCU 상용화·석유대체 연료 개발 '속도'
정유업계, CCU 상용화·석유대체 연료 개발 '속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4.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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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정유업탄소중립 로드맵 기반 지원 방안 마련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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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정유업계와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정유업계는 올해 탄소순환형 정유제품 생산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개발을 시작하고 석유 대체 연료 개발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정유업계는 28일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정유업계는 이번 발표회에서 산업부와 대한석유협회 공동으로 수립한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부터 추진 중인 ‘탄소순환형 정유제품 생산 CCU 기술개발 사업’과 내년 이후 본격 추진 예정인 ‘석유대체 원·연료 기술개발 방향’도 소개했다.

박기태 건국대 교수는 정유업계 2050 탄소중립을 위해 5대 감축전략과 20개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기술 수준별로 △기술개발 실증연구 △상용화 단계 3단계로 구분해 2050년까지의 기술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건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온실가스 PD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인 CCU 기술을 정유업종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정유공정 배출가스 포집·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정유제품과 석유화학 원료 생산 기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신재생융합 PD는 “수송 분야 탄소중립 핵심은 석유 대체연료에 있으며 내년 차세대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기술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바이오원유·선박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석유대체 원·연료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채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정유업계를 대표해 “정유기업도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다양한 감축방안을 모색 중이나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기술 실현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정유업계 탄소중립 로드맵을 토대로 앞으로 정유업계와 주기적으로 소통하면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중요하다”며 “산업부는 올해부터 다양한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해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점진적으로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