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역 일꾼 옥석가리기 유권자의 몫
[기자수첩] 지역 일꾼 옥석가리기 유권자의 몫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2.04.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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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양구지역 어디든 가는 곳마다 기초·광역의원, 기초단체장 예비 후보들이 허리를 잔뜩 굽혀 청중을 향해 인사를 한다.

지역 행사장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통 등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열병식을 받는다. 재선 출마자들의 인사에는 어깨까지 으쓱해진다.

곱게 차려 입은 후보들의 부인까지 유권자들을 향해 연신 허리를 굽혀댄다.

그러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일까?, 젊은 유권자들은 무반응이다. 여기에 모처럼 외출을 나온 군장병들만이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 선거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이다.

"우리 지역이 어떤 지역입니까, 나의 승리가 양구의 승리입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제각각 진정한 지역 일꾼임을 강조하고 있다. 후보들의 차별성 없는 지역 발전 공약공세에 유권자들은 어느쪽이 옮은지 그른지 헷갈리는 모습이다.

야당 후보들은 경제불황, 사회불안, 정치부재를 야기한 여당 후보에 대한 비판도 늘어 놓는다. 철새 정치인, 습관적 출마 등 비아냥 섞인 이야기도 쏟아져 나와 유권자들은 누가 훌륭한 후보인지 옥석을 가리기 어렵다는 표정이다.

그동안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지역경제와 이반된 민심 회복 등 해결할 문제가 산적하다.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한 주민 민원해결, 침체된 경기 활성화, 복지시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갖춘 능력있는 일꾼을 잘 뽑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참신한 지역 일꾼 찾기는 신중해야 하며, 그 옥석가리기는 결국 유권자의 몫이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