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 극복에 국가채무 부득이 증가…환율 면밀히 모니터링 중"
홍남기 "코로나 극복에 국가채무 부득이 증가…환율 면밀히 모니터링 중"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4.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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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시장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8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 참석,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외환시장에 대해 "금주 들어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빠른 상황"이라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속도 강화 가능성,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달러를 제외한 여타 주요 통화들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국가채무 급증 상황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175조 원+α 금융지원 패키지 및 7차례 추가경정예산(총 150조3000억원)을 통한 확장재정 등 강력한 선제적 정책대응을 통해 선진국들에 비해 그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기회복은 가장 빠르고 강하게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 첫해인 2020년 우리 경제는 -0.9% 성장률을 나타내며 역성장 폭을 최소화했고, 지난해에는 4% 성장률을 회복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불가피하게 늘어났으나, 향후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질서 있는 재정 정상화와 재정준칙 도입이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라 할 수 있는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화, 물가 안정, 금융시장 변동성 제어 등을 위한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한편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시멘트 등 수급과 관련해, "봄철 건설경기 회복세가 제약되고 관련 업계 어려움이 가중되는 양상"이라며 "철근·시멘트 등 주요 자재의 국내 생산을 독려하고 조기경보시스템(EWS) 등급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