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재고 증가에도 오름세
[국제유가] 원유 재고 증가에도 오름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4.28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TI 102.02달러 마감
(사진=국제유가)
(사진=연합뉴스)

유가는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 오른 10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 원유도 0.3% 상승한 105.3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 탓에 원유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의 원유 재고는 소폭 증가했지만, 정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마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9만1000배럴 늘어난 4억1442만4000배럴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상치보다 60만배럴 늘어난 수치다.

다만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157만3000배럴, 144만9000배럴 줄었다.

이에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원유 수요 감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로비 프레이저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리서치 담당 매니저는 “현재 시장이 직면한 우려는 단기적 수요로 치우쳐 있다”며 “중국 코로나 봉쇄 조치로 상당한 수요 손실을 겪고 있으나 봉쇄 지역이 전면 확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석유 금수 조치 여부도 주목된다.

EU는 오는 2027년까지 러시아산 석유, 천연가스 수입을 완전 중단한다는 계획이지만,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 제재는 시행하지 않고 있어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오릐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3.34% 오른 100만BTU당 7.079달러를 기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