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동해안 산불 이재민 위해 1억 기탁
하나님의 교회, 동해안 산불 이재민 위해 1억 기탁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2.04.27 16:3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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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님의 교회)
(사진=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동해안 산불 이재민을 위로하는 성금을 기탁했다. 27일 강원도청을 방문한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들은 성금 1억 원을 전달하며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기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달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동해, 강릉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축구장 3만여 개에 달하는 산림을 태우며 역대 최장산불로 기록됐다.

교회 관계자들을 반갑게 맞은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성금은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위해 요긴하게 쓰겠다”며 “2019년 당시에도 지원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 손형한 목사는 “코로나19에 겹쳐 산불이라는 대형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하루빨리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한다”며 “이재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따뜻한 손길들이 있으니 희망 잃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전달식에 함께한 이돈섭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회장도 이재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눴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이번 성금이 이재민들과 지역사회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크고 작은 일에 솔선하는 하나님의 교회 행보에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2019년 산불 피해 당시에도 성금 5000만원을 지원하며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한 바 있다.

역대 최장기간으로 기록된 이번 산불은 1986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두 번째로 피해규모가 크다. 복구비용도 4170억 원으로 최고 수준이다. 피해 주택 보수와 철거, 농기계·농막·축사 등 지원과 설치, 마을 인접지역 벌채작업에 이어 메마른 토양으로 인한 산사태나 토사 유출 같은 2차 피해까지 우려되면서 만만찮은 복구작업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하나님의 교회 강원연합회 배동기 목사는 “2019년 산불 피해복구도 아직 진행 중인데, 이번 산불까지 겹쳐 실의와 절망에 빠진 주민들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뿐이다”며 “강원도 전역의 성도들도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얼마 전 ‘유월절 대성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거행한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 7500여 교회에 330만 신자가 등록한 세계적 교회다. 

긴급구호, 소외이웃돕기, 환경보호, 헌혈, 교육지원 등 다방면에서 이어온 봉사가 2만2500회를 넘겼다. 대구 지하철 참사,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사고 등 국내는 물론 미국의 폭우와 허리케인, 필리핀 화산폭발,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불, 페루 한파, 네팔 지진 등 전 세계 재난의 현장마다 구호활동에도 앞장섰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가 덮친 뒤로는 국내 방역지원을 위해 마스크 3만 매, 성금 2억30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칠레, 가나 등 각국에서 방역품, 생필품, 식료품 등을 전달하며 용기를 북돋고 있다.

이런 이타적인 행보에 각국 정부와 기관들은 3300회가 넘는 상을 수여하며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미국의 바이든, 트럼프, 오바마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49회),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이 있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