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 "공정과 상식없이 이뤄진 공천과정 누구도 설득시킬 수 없어"
국민의힘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 "공정과 상식없이 이뤄진 공천과정 누구도 설득시킬 수 없어"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2.04.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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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공천 요구 거부시 구미시민 뜻 물을 것”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 구미시청 본관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 모습(사진=이양호 선거캠프)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 구미시청 본관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 모습(사진=이양호 선거캠프)

국민의힘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27일 구미시청 본관 현관 앞에서 구미시장 공천과정에서 벌어진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결정과 그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정상적인 공천의 진행과 공천파행 책임자들의 문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정과 상식없이 이뤄진 공천과정은 누구도 설득시킬 수 없다”면서 “공정한 공천을 위한 요구들이 거부될 시, 구미시민께 직접 그 뜻을 묻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외면 받았던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 승리의 열기에 힘입어 다시 한 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경북도당이 걷어차 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 22일 저녁 발표된 경북도당의 6.1지방선거 예비후보들에 대한 1차 컷오프 결과는 그 자체로 모두의 예상과 기대를 무너뜨리는 모습으로 드러났고, 이런 이유로 경북도 곳곳에서 졸속 공천의 후폭풍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보수의 심장 구미시도 예외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구미시장 예비후보들의 지난 활동기간 동안 줄곧 여론조사 선두권을 형성해왔던 이양호, 김석호 두 후보를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컷오프시키면서 6명의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열기를 돋워가던 구미시장 후보 선출의 장을 반목과 대립의 장으로 둔갑시켜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정과 상식의 바탕에서 이뤄지는 공천의 과정은 언제나 그 결과를 다수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결과는 이 공천의 과정에 노력과 땀을 바친 모든 이들이 납득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는 곧 공천의 과정이 공정과 상식의 선에서 진행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미시장 예비후보 6명의 후보 중 언론기관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권을 형성했던 1, 3위가 탈락했다. 심지어 이양호 후보는 컷오프 직전의 방송사(TBC대구방송)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을 포함한 전체 후보군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탈락했다”면서 “그러나 경북도당 공심위는 어떤 기준과 원칙에서 탈락했는지 그 이유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교롭게도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구미시장 예비후보 3명의 면면은 이번 공천의 과정이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음을 보여주는 석연찮은 점을 가진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3명의 예비후보 중 한명은 경선을 앞두고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구미시민이자 지역 언론인을 협박하였다는 고소로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며, 또 다른 한 명은 캠프 내부인사가 상대방 유력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불법 살포하다 발각돼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역설했다.

김석호 구미시장 예비후보 서울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앞에서 1인 피켓시위 모습(사진=김석호 선거캠프)
김석호 구미시장 예비후보 서울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앞에서 1인 피켓시위 모습(사진=김석호 선거캠프)

여기에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선에 불복 탈당해 무소속 후보를 도와 보수를 분열시켜 보수의 심장 구미시에 민주당 시장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상황을 만든 해당행위 인사를 경북도의원 후보로 전략공천(단수추천) 하는 황당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쯤 되면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정과 상식에 근거, 공천과정을 관리했다고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인 것”이라며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탄생시킨 국민의힘이 자신부터 불공정과 몰상식으로 운영되는데, 어느 누가 국민의힘 당과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신뢰를 할 수 있을지 심히 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이 같은 사태를 맞아 “피해당사자인 이양호, 김석호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즉각, 국민의힘 중앙당에 컷오프 심사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러한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에 심히 유감을 표시하는바”라며 “지금이라도 즉각,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다시 공정하게 심의할 것”을 요구했다.

따라서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이러한 혼란을 야기한 모든 책임자들에 대해 사과와 엄중한 책임을 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 요구들이 거부될 시, 두 후보에게 보여준 구미시민들의 지지에 부응하고, 보수의 심장인 구미가 제대로 된 미래를 밝혀가는 도시가 되게 하기 위해서라도 구미시민의 판단을 직접 받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천명했다.

한편, 같은 날 김석호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서울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앞에서 ‘보수는 위기다’, ‘꼼수 공천’, ‘시민 독박’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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