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28억원 규모 '서울 정릉골' 재개발…포스코건설 vs 롯데건설
6028억원 규모 '서울 정릉골' 재개발…포스코건설 vs 롯데건설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4.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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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4·7위 대형사 간 맞대결…6월18일 시공사 선정 예정
81개동 1400여가구 규모 타운하우스·부대 시설 조성 추진

사업비 6028억원 규모 서울 정릉골 재개발 사업에 시평 4위 포스코건설과 7위 롯데건설이 도전장을 냈다. 81개 동 1400여가구 규모 타운하우스와 부대 복리 시설 등을 조성할 업체는 6월18일 총회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27일 정릉골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서울 정릉골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응찰했다.

시공사 선정 입찰을 위해 조합이 지난달 11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대우산업개발 등 8개 업체가 참여한 바 있다.

서울시 성북구에서 추진되는 정릉골 재개발은 20만3857㎡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 타운하우스 81개 동 전용면적 59~165㎡ 1411가구와 부대 복리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정비 기반 시설로는 도로와 공원, 녹지, 광장, 하천, 공공문화체육 시설 등이 조성된다.

예상 공사비는 6028억원으로 3.3㎡당 공사비는 740만원 수준이다. 용적률 99.89%와 건폐율 35.96%를 적용하며 사업시행계획인가 기준 조합원 수는 649명이다.

북한산 자락에 있는 사업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주거 환경이 낙후됐다. 2003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뒤 2012년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7년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아 현재에 이르렀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6월18일로 예정됐다.

입찰에 참여한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4위에 오른 건설사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213억원 수주고를 기록했고 올해는 27일 현재까지 △대구 반고개 재개발(지분 1817억원) △성복역 리버파크아파트 리모델링(2385억원) △노량진3구역 재개발(2954억원) △문래진주아파트 재건축(980억원) 등 8136억원 규모 사업을 따냈다. 

시평 7위를 기록 중인 롯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2230억원을 수주했다. 올해는 △성수1구역 재건축(1047억원)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633억원) △대구 반고개 재개발(지분 1783억원) △봉천1-1구역 재건축(2416억원)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지분 5561억원) 등 매월 정비사업 수주를 따내며 현재까지 1조1329억원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