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재단, 자살 고위험군 학생 5년간 35.6억 의료비 지원
생보재단, 자살 고위험군 학생 5년간 35.6억 의료비 지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4.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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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종합상담시스템 총 21만4098건 상담 진행
(자료=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자료=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자살(자해) 시도와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에게 누적 3884건, 총 35억6000여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의료비 사업 연도별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960건 △2018년 730건 △2019년 977건 △2020년 704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318명의 학생이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중복지원을 포함해 총 513건의 의료비 지원사업이 이뤄졌다.  

지난해 지원 사업 신청자 중 자살 시도 학생은 185명(58.2%),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은 133명(41.8%)으로 집계됐다. 

여학생이 221명(69.5%)으로 남학생 97명(30.5%)에 비해 약 2.3배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교육청에 접수된 건이 83건(26.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부산 51건(16.0%), 서울 49건(15.4%), 충남 30건(9.4%) 등의 순이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 149명(46.9%), 중학생 130명(40.9%), 초등학생 34명(10.7%), 특수 5명(1.5%)으로 고등학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자살(자해) 시도 학생 185명의 원인은 '정신과적 문제'라고 답한 학생이 85명(45.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가족 갈등' 40명(21.7%), '대인관계' 17명(9.2%)이 뒤를 이었다. 

자살(자해) 시도 방법으로는 '신체상해'가 65명(35.1%)으로 가장 많았다. '약물 과다복용'과 '투신'이 각각 43명(23.2%)으로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17년부터 고위험 학생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자살 시도자와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이 적기에 전문 치료를 받고 자살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육부와 협업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자살과 자해 시도, 정신건강 고위험의 문제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학생에게 1인당 최대 600만원의 정신과 및 신체 상해 의료비를 지원한다. 

더불어 생명보험재단은 지원 대상자를 저소득층이나 취약 계층에 한정하지 않고 문제의 심각도와 치료의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둬 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빈틈없는 청소년 정신건강과 자살 예방 안전망 강화에 힘쓰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이외에도 2018년부터 청소년 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를 운영하며 10대의 특성을 고려한 자살 예방사업을 전개해왔다. 

다 들어줄 개는 SNS 기반의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모바일 상담 시스템으로 전문상담원이 애플리케이션(앱)과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3월까지의 상담 건수는 총 21만4098건으로 일 평균 18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또한 다 들어줄 개 상담을 통해 발굴된 자살 고위험군 중 치료가 필요한 학생을 선별해 2020년과 지난해 각각 5건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이종서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정신적 위험군은 자해와 자살을 행동으로 옮길 확률이 매우 높고 자해와 자살을 시도한 학생의 재시도 비율 또한 굉장히 높아 이들을 위한 사전·사후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생명보험재단은 고위험학생 의료비 지원을 통해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도우며 청소년 자살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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