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주요대 정시 40% 이상…수도권·지방 양극화
2024학년도 주요대 정시 40% 이상…수도권·지방 양극화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4.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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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모집인원 5353명 감소… 수도권 정시비율 36%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입학에서 서울 주요 대학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 선발 비율을 40% 이상으로 유지한다. 수도권 대학은 신입생의 35.6%를 비수도권은 11.9%를 정시모집으로 선발해 3배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26일 전국 196개 대학의 2024학년도 시행계획을 취합해 발표했다. 각 대학은 관계 법령에 따라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까지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돼있다.

대학 모집인원은 △수도권 13만2307명 △비수도권 21만1989명으로 전체 34만4296명이다. 2023학년도보다 4828명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 대학은 수도권 대학은 525명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은 5353명 감소하며 명암이 엇갈렸다.

2024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현재 고2 학생들은 41만3882명이다. 올해 고3보다 2만5628명이 적다.

수시모집에서는 27만2032명(79%)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4418명(21%)을 뽑는다. 정시 비율은 2023학년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정시 비율 하락은 비수도권 대학이 정시 비율을 대폭 낮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비수도권의 정시비율은 11.9%다. 수도권 정시 비율이 평균 35.6%로 2023학년도 35.3%보다 0.3%포인트 높아진 것과 대조된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 수능위주 전형의 선발 비율은 40% 이상이다. 특히 7개 대학에서 비율이 전년보다 높아졌으며 서울시립대가 44.2%로 가장 높았다.

정시비율은 △서울대 41% △고려대 40.3% △서강대 40.3% △성균관대 40% △△연세대 40.3% △한양대 40.1% 등으로 나타났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에서 2023학년도부터 크게 늘어난 수능 전형의 비중에 따라 수능에 강세를 나타내는 특목고 및 자사고, 비평준화 우수고 학생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일반고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의 학생부 교과 전형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