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유럽 4개국 첫 해외순방
한 총리, 유럽 4개국 첫 해외순방
  • 신아일보
  • 승인 2006.05.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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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총리 위상과 국제적 역량 평가 무대 예상
한명숙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을 떠난다고 총리실은 29일 밝혔다.
한 총리 순방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포르투갈, 볼가리아, 독일을 차례로 방문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 총리는 책임총리 위상과 국제적 역량을 평가 받는 시험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총리는 해외 첫 방문지인 프랑스에서는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시락 대통령 예방, 빌팽 총리회담 등의 일정을 갖고, 포괄적 동반자 관계 확대.심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총리는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행사,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조찬 간담회 참석, 파리 7대학 내 한국정원 건립 지원 등 프랑스와의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증진을 위한 일정과 우리 독립 운동의 거점이었던 상해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건물도 방문 한다는 것이다.
포르투갈에서는 대통령, 국회의장 예방, 총리 회담 등을 통해 양국간 실질 협력 확대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며, 특히 IT 등 분야에서 대유럽 경제 진출 확대를 위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향하는 포괄적 협력 강화를 전개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또한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인 독일을 방문, 메르켈 총리와 면담을 갖는다.
양국 최초의 여성 총리인 두 총리께서는 한반도 문제 및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 될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방문을 하면서 한 총리는 한-토고간 월드컵 경기 참관 후 우리 선수단을 격려, 월드컵 계기 DMB 시연회 참석 등을 통해 한국의 IT 선도국가 이미지 제고에 대한 위상도 한껏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총리는 금번 순방기회에 프랑스와는 범죄인인도협정을, 포르투갈과는 정책협의회의정서를, 불가리아와는 투자보장협정을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정 체결은 우리의 대유럽 진출 확대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충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한 총리는 독일 재생가능에너지산업연맹을 방문하여 화석연료와 원자력에 기초하고 있는 현재의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독일의 정책노력을 청취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신 재생에너지 대책 수립에 참고 할 것으로 보인다.
전성남기자
jsnsky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