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박진효 "보안사업 혁신 이끌 것"…IPO 시동
SK쉴더스 박진효 "보안사업 혁신 이끌 것"…IPO 시동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4.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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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 미래 보안 사업 확장…전 세계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 도약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사진=SK쉴더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사진=SK쉴더스]

“보안산업의 미래 사업 모델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시했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보안의 정의를 정립해 선도하고 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26일 온라인서 열린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모든 투자자 분들이 저희가 갖고 있는 진정한 사업 역량과 전 세계 독보적인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확인하고 대한민국 보안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가는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SK쉴더스 상장 후 비전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SK쉴더스는 현재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안전 및 케어 등 4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쉴더스의 핵심 사업인 사이버보안 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6.4%의 성장을 달성하고 있으며 캐시카우(Cash cow)인 물리보안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융합보안 사업과 안전 및 케어 사업은 각각 90.1%, 68.2%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였다. SK쉴더스는 2021년 41%를 기록했던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사업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5년 60%를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쉴더스의 공모주식 수는 총 2710만20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000원에서 3만8800원이다.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으로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19일이다. 상장 공동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공동주관사로 KB증권, 인수회사로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공모에 참여한다.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의 시너지로 탄생한 융합보안 사업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안전 및 케어 분야도 1인 가구 및 고령가구가 증가하는 인구 구조, 사회적·경제적 환경의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확대 및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중이다.

SK쉴더스는 폭넓은 고객군, 빅데이터 기반의 전사적 고객 관리(CRM), 인공지능(AI) 플랫폼, 선도적 기술력, 구독형 사업 모델 등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교차판매, 상향판매, 결합상품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의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기술력은 SK쉴더스의 가장 핵심적인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연간 8조 건의 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처리하는 업계 최대 규모 DT(디지털 전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사업 영역에 ‘AI 최우선(AI First)’ 정책을 적용하고 상용화했다.

SK쉴더스의 독보적인 기술력 근간은 구성원의 67%에 달하는 기술 전문가들이다. 약 180명의 컨설턴트, 100여 명의 화이트 해커 그룹(EQST) 등을 포함해 1500여 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600여 명의 기술 및 연구개발 전문가를 보유 중이다.

향후 SK쉴더스는 △이미 구축된 산학 및 민관 협력 기반의 인턴십과 육성프로그램 확대 △선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 추진 △AI 등 빅테크(Big Tech)와 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R&D) 인력의 채용 확대 등을 통해 보안 업계 최고의 R&D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사와 시너지 창출도 적극적이다. SK쉴더스는 △SK 그룹 내 핵심산업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ICT 영역에서 융합보안 사례 구축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결합상품 및 유통망 공유를 통한 마케팅 협업 △신규 사업 확장 시 SK 계열사 간의 전방위적 협업 등을 통해 지난 3년간 전체 고객층을 4배 이상 확대했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이다. 미국, 중국, 헝가리 시장에 현지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해 해외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베트남과 일본 시장은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SK그룹이 구축한 사업 레퍼런스와 현지 네트워킹을 활용한 융합보안 사업 확대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클라우드 보안, 안전 및 케어 등 신사업 발굴 △SK그룹 내 유일한 보안사업자로서, SK그룹의 글로벌 확장을 기반으로 가시성 높은 해외 사업의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라이프 케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려 한다.

한편 SK쉴더스는 2021년 매출 1조 5497억원, 영업이익 12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7%, 361% 증가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