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기 연속 최대 매출' 포스코케미칼, 배터리소재 생산 확대
'7분기 연속 최대 매출' 포스코케미칼, 배터리소재 생산 확대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4.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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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6646억·영업익 255억·순이익 360억 달성
포스코케미칼 에너지 소재 생산목표 확대. [자료=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에너지 소재 생산목표 확대. [자료=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양·음극재 사업 호조에 힘입어 7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들은 오는 2030년 양산능력 목표를 상향하고 배터리 제품군 다양화를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6646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25.2% 감소했지만 매출은 42.2% 늘었다. 특히 매출은 분기 기준 7분기 연속 최대 실적이다.

최대매출 달성의 주역은 배터리소재사업이다. 이 부문 매출은 2020년 3분기 양극재 광양공장의 양산체제 본격 가동으로 1518억원을 기록한 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317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1% 증가했다. 그 중 양극재 매출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 판매 증가와 원료 가격 인상이 판매가에 반영되며 전분기비 48.1% 증가한 2722억원을 기록했다. 음극재도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가 늘어나 23.7% 증가한 449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또 라임케미칼과 내화물 사업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라임케미칼 사업은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6.6% 증가한 19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화물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3.8% 증가한 136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자회사도 호실적을 거두며 순이익은 전분기비 87.4% 오른 360억원을 기록했다. 침상크코스 생산 자회사 피엠씨텍은 중국 전기로 가동률 회복에 따른 판매 확대로 580억원 매출과 17.8%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도 양극재 판매 확대에 따라 457억원의 매출과 12.3%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수요 증가로 시장과 제품도 다양한 요구에 따라 세분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30년 배터리소재 양산능력 목표를 기존 계획 대비 크게 높인다. 양극재는 42만톤(t)에서 61만t으로 45%, 음극재는 26만t에서 32만t으로 23% 상향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양극재는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보급형 전기차를 위한 LFP(인·산·철) 등 사업화를 추진해 제품군을 다양화한다. NCA 양극재는 양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며 LFP는 원료와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조기 사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NCM·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양산거점을 구축한다.

음극재는 천연흑연과 독자기술로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전기차 고성능화 트렌드에 대응하고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원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조흑연 음극재의 양산 투자도 진행한다.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도 실리콘복합산화물(SiOx)·Si-C(실리콘카본) 제품 등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6월 양극재 광양공장의 6만t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9만t으로 확장 준공할 계획이다. 또 음극재 세종공장도 1만5000t 규모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등 생산 라인을 확장한다. 올해 말 양극재는 연산 10만5000t 음극재는 8만4000t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보급형, 차세대 배터리용 양·음극재 제품 전체에 이르는 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원료와 리사이클링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