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인사청문회 파행 조짐… 민주·정의 "검증자료 제출 비협조"
한덕수 인사청문회 파행 조짐… 민주·정의 "검증자료 제출 비협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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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5~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파행될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한 후보자 측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한 후보자가 끝내 국회 요구를 거부해 청문회 진행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청문회에 불참하며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만 청문회장에 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 관련 태도를 비판하고 청문 일정 연기를 요구한 뒤 퇴장할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한 후보자가 계속해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총리 인준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시킬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정의당도 같은 이유로 청문회 진행 불가를 외쳤다. 정의당은 "필수적인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한다면 고위공직자를 검증하라며 국회에 국민이 위임한 권한이 유명뮤실해진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자료 요청한 건은 1090개로 과거 인사청문회 4배 이상으로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횡포 중 횡포"라고 비난했다. 

일단 청문회를 개의한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자를 시작으로 나머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줄줄이 열릴 예정인 만큼 첫 판부터 민주당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