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진출 속도' SK어스온, 말레이시아 광구 낙찰
'동남아 진출 속도' SK어스온, 말레이시아 광구 낙찰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4.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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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27' 광구 지분 85%·운영권 확보
(사진 왼쪽부터) 김경준 SK어스온 기획·지원실장, 방선택 탐사·뉴벤처담당, 명성 사장, 한영주 기술센터장이 지난 22일, 페트로나스·페트로스와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 온라인 체결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어스온]
(사진 왼쪽부터) 김경준 SK어스온 기획·지원실장, 방선택 탐사·뉴벤처담당, 명성 사장, 한영주 기술센터장이 지난 22일, 페트로나스·페트로스와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 온라인 체결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어스온]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광구 낙찰에 성공하며 동남아 석유 탐사에 본격 나선다.

SK어스온은 최근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 석유개발회사 페트로스와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어스온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광구 입찰에 참여해 사라왁 지역 해상에 위치한 ‘SK 427’ 광구를 낙찰 받았다. ‘SK 427’ 광구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천해에 위치한 곳으로 사라왁과 인근 지역에서 연이은 중·대규모 원유 부존이 확인돼 탐사 유망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광구 내 시추 가능한 다수 구조를 보유 중이며 먼저 석유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인접 광구들로 주변 인프라 활용도 용이하다.

SK어스온은 ‘SK 427’ 광구 지분 85%를 확보했다. SK어스온은 해당 광구 탐사·개발, 생산 등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운영권자로서 15% 지분을 보유한 페트로스와 협력해 광구 탐사에 착수한다. 앞으로 4년간 탐사 수행 결과를 토대로 개발·생산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SK어스온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SK 427’ 광권 확보는 역내 최고 수준 석유개발기업이자 광구 운영권자로서 SK어스온의 위상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인접한 베트남 광구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역량을 적용해 광구 유망성을 극대화해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중장기 비즈니스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권은 입찰에 따른 낙찰 등의 방법으로 허가 받은 육·해상 일정 구역에서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취득하는 권리다.

아울러 SK어스온은 페트로나스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CCS)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K어스온은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위해 CCS 기반 그린 영역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선정한 바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SK어스온이 장기간 축적해 온 석유개발사업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말레이시아 사업 성공률을 높이겠다”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