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채용 대세'…윤병준vs 김용환vs 서미영, 'HR테크' 고도화
'수시채용 대세'…윤병준vs 김용환vs 서미영, 'HR테크' 고도화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4.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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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플랫폼 빅3, 채용시장 변화 속 주도권 경쟁 '치열'

잡코리아- 'AI기반 종합 커리어 플랫폼' 선포
사람인- HR·AI접목…채용서비스 공격적 확대
인크루트- 올인원HR테크 '인크루트웍스'구축
(왼쪽부터)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 김용환 사람인HR 대표,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사진=각사]
(왼쪽부터)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 김용환 사람인HR 대표,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사진=각사]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 김용환 사람인HR 대표,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가 변화하는 채용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HR(인적관리)테크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HR테크는 HR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용어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을 통한 인사관리를 의미한다.

25일 채용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 등 취업플랫폼 빅3는 채용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HR테크를 전면에 내세운다. 대규모 공채가 줄고 수시채용 비중 증가와 경력직 채용 선호 등의 변화에 맞춘 전략이다. 

잡코리아의 윤 대표는 올해 새 비전으로 'AI기반 종합 커리어 플랫폼'을 선포하고 IT기술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잡코리아는 데이터 AI 플랫폼 구축과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도입을 통해 지금까지 추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해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매칭 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잡코리아의 채용정보 데이터는 통계청이 주관하는 '나우캐스트 포털'에도 제공돼 속보성 지표 개발 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직군별 구인·구직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버티컬 플랫폼(특정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을 공략하는 서비스)을 개발 중이다.

윤 대표는 “잡코리아는 AI 기반의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써 구직자에게 행복한 커리어 여정의 동반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사람인은 김 대표를 중심으로 HR과 AI를 접목한 사업 영역 확장에 집중한다. 사람인은 2014년 AI 및 데이터사이언스 전문 연구조직 'AI LAB(랩)'을 설립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그 결과 자연어 처리 기술에 기반해 단순 키워드 분석을 넘어 문장을 분석하고 의미를 가르쳐주는 'AI 자소서 코칭'과 채용 설계부터 평가, 화상면접, 지원자발표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 환경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업 대상 서비스 '사람인 MUST(머스트)' 등 HR테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HR 솔루션 연구조직인 ‘사람인 HR연구소’는 지난해 말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HR 솔루션 브랜드 '더플랩'을 론칭해 HR역략 강화도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수시채용 확대 등 채용 트렌드 변화에 맞춰 채용 성과 기반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채용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크루트의 서 대표는 구직자는 물론 인사담당자의 편의를 고려한 HR테크 플랫폼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인크루트는 기업 인사담당자의 채용업무 편의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솔루션인 인크루트웍스를 선보였다.

인크루트웍스는 반복적인 채용업무를 자동화시킨 ‘ATS(지원자 추적 시스템) & CRM(고객관계관리)’과 AI 면접, 화상면접 진행이 가능한 ‘인터뷰’, 직무능력검사, AI 인성검사 등 인·적성검사를 진행하는 ‘어세스’, 온라인 필기시험 운영과 AI 온라인 감독이 가능한 ‘프록터’, 모바일에서 지원자의 평판등록 및 조회를 할 수 있는 ‘레퍼런스 체크’ 등 모든 채용업무를 한 곳에서 대응할 수 있는 올인원 HR테크 플랫폼이다.

서 대표는 “인크루트웍스는 기업 인사담당자의 채용업무 효율과 함께 집중도 제고를 위해 만든 결과물”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디지털화된 채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비즈니스모델 구축과 연구·개발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