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인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가 지난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은 '21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보고서를 내놨다. 금감원은 지난해 DLS 발행액이 89조2000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발행잔액은 84조7000억원으로 2014년(84조1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환액은 90조9000억원으로 발행액을 1조원 이상 상회했다.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주가연계증권(ELS)의 지난해 발행액은 72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전년(69조원)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2019년(99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28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홍콩H지수 약세에 따라 투자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여전히 발행액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파생결합증권(DLS)는 지난해 발행액이 17조원으로 전년 대비 5조3000억원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발행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이 줄었다.
금감원은 "2019년 해외금리 연계 DLF 사태 등으로 인한 투자수요 위축 및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강화 정책에 따른 원금비보장형 DLS 일괄신고 금지 등의 영향으로 DLS 발행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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