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코로나 극복기 ‘아픈 줄만 알았는데 고맙습니다’
[신간] 코로나 극복기 ‘아픈 줄만 알았는데 고맙습니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4.21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홍앤컴퍼니)
(사진=홍앤컴퍼니)

잠시 멈추었던 혹은 잠시 다른 곳으로 다녀왔던 나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아니, 이제 모든 면에서 새로운 시작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사를 넘나드는 시간을 겪고 난 후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많은 것들이 낯설게 변했다. 그 고통스러운 경험은 나로 하여금 익숙하게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사실은 매일같이 새로운 여행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본문 中

코로나로 인해 중환자가 돼 사투를 벌였던 남편과 그의 아내가 겪었던 이야기를 각자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 나왔다.

21일 출판사 홍앤컴퍼니에 따르면 도서 ‘아픈 줄만 알았는데 고맙습니다’는 코로나 델타 변이에 걸려 한 달간 의식이 없었던 40대 중환자와 그의 아내가 아픔의 시간을 이겨내는 과정과 그를 통해 깨우치는 인생의 소중함에 대한 에세이다.

평범한 40대 초반의 직장인 남편은 작년 여름, 코로나 델타 변이에 감염돼 한 달간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중급병원으로, 다시 상급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남편의 몸 상태는 나빠지기만 했다. 그 사이 병원 밖에서는 그의 가족들이 절망적인 일상을 힘겹게 버텨내고 있었다.

코로나 환자이기에 가족들은 면회조차 허락되지 않았고, 남편의 소식은 일주일에 두 번씩 병원에서 연락을 주는 것이 전부였다.

저자들은 코로나의 시작부터 그들에게 닥쳤던 최악의 위기 상황까지 일어났던 일들과 그 과정에서 느끼고 배운 점들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단단한 스토리로 풀어냈다.

동시에 이 책은 코로나 시대를 넘어 우리 모두의 인생을 관통하는 ‘소중한 하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