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차 'XM3', 1Q 유럽 수출 263% 급증…하이브리드 '인기'
르노차 'XM3', 1Q 유럽 수출 263% 급증…하이브리드 '인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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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 1만8583대 선적…프랑스서 3월 전체 하이브리드 시장 1위
르노코리아자동차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지난 2020년 12월 처음 유럽 수출을 위해 선박에 선적되는 모습.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지난 2020년 12월 처음 유럽 수출을 위해 선박에 선적되는 모습.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수출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얻으며 유럽 시장에서 상품성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20일 르노차에 따르면, XM3는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으로 1만8583대 선적됐다. 이는 전년 동기 5120대와 비교해 263% 급증한 실적이다.

XM3 1분기 수출 실적은 유럽 지역과 함께 남미 지역 244대, 호주 등 아시아 국가 1016대까지 총 1만9843대다. 2020년 909대, 2021년 5만6719대, 2022년 1만9843대까지 누적 수출 실적은 총 7만7471대로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누적 수출 대수 중 유럽 누적 수출은 7만4507대로 유럽이 전체 수출 국가 중 96%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순으로 판매량이 높다.

르노차는 유럽 시장 선전 주요인으로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꼽았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총 1만1179대 판매됐다. 이는 르노 브랜드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대 판매량이다.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 2월에 이어 3월 여섯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순수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유럽 전체 전동화 모델 준중형 세그먼트 중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준중형만 놓고 보면 5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는 4위에 해당된다.

가장 많이 수출되는 프랑스의 경우 지난 3월 XM3 하이브리드 모델만 2148대 판매돼 전체 하이브리드 중 1위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5172대로 ‘클리오 하이브리드’에 이어 전체 2위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해 들어 3월까지 유럽에서만 약 2만7000여 대가 주문돼 목표 대수를 넘어선 판매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유럽 내 인기는 국내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기여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모델의 3월 수출 대수는 2만2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8% 성장했으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친환경차 수출 대수 중 하이브리드는 5만9997대였다. 이 중 XM3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1160로 전체 하이브리드 수출 모델 중 19%를 차지했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해 스웨덴 유력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Teknikens Värld)가 진행한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총 69점으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64점), 폭스바겐 ‘골프 1.0’(65점),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68점), 볼보 ‘V60 B4’(68점) 등을 누르고 최고 점수를 얻기도 했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태준 르노차 영업마케팅본부장은 “해외 시장에서 성공은 무엇보다 상품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반도체 수급 부족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XM3의 상품 경쟁력을 위해 엄격한 제조 품질 검사 프로세스를 통해 XM3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