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학교서 대한민국 인재상 배출
시골학교서 대한민국 인재상 배출
  • 여수/이강영기자
  • 승인 2009.11.18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 율촌면 신풍초교 올해까지 3명 수상’눈길’
전교생이 70여명에 불과한 시골학교에서 2년 연속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3명의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해 화제다.

여수시 율촌면 신풍초등학교를 졸업한 박지원(순천대 1)양은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공동 주최하는 ‘2009년 대한민국 인재상’에 최종 선정됐다.

전남도내에서는 지원양을 포함해 순천대 김진화양과 순천 효천고 문예원양(3년), 매산고 김새롬(2년)이 각각 인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원양과 김진화양은 여수출신 학생들로 나란히 신풍초등학교를 졸업해 같은 학교에서 대한민국 인재상을 배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양은 53회 졸업생이고, 김 양은 52회 졸업생이다.

이에 앞서 49회 졸업생인 이영종군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해 신풍초교 출신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만 3명에 이른다.

이들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치고 대학을 입학했다는 공통점도 안고 있다.

1년 터울인 박 양과 김 양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야학에서 독학으로 공부해 최고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기까지 지역아동센터의 도움이 컸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습환경이 쉽지 않았지만 센터에서 운영하는 야학에서 지도자들의 도움을 받아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진학을 꿈을 이뤘다.

박 양은 대학 입학 후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고교 과정을 독학으로 마치고 대학 입학 후 번역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또 야학 등 사회활동에 참여하면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과학기술부ㆍ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지난 2007년까지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시행돼오던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을 확대해 지난해부터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해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재능, 능력뿐만 아니라 향후 사회 기여도 및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고교생 60명과 대학생 40명 총 100명을 선발해 대통령 표창과 상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