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의 초격차…CJ, 디지털 혁신 허브 'AI센터' 출범
이재현의 초격차…CJ, 디지털 혁신 허브 'AI센터' 출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4.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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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비전 발표 후 빠르게 구체화…그룹 신성장동력 발굴 추진
지난해 11월 그룹의 중기비전을 발표한 이재현 CJ 회장. [사진=CJ]
지난해 11월 그룹의 중기비전을 발표한 이재현 CJ 회장. [사진=CJ]

CJ그룹은 20일 AI(인공지능)센터를 공식 출범하고 디지털 혁신에 닻을 올렸다.

CJ는 이날 서울 신사동 신사스퀘어에 위치한 AI센터에서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겸 그룹 CDO(Chief Digital Officer)와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 이치훈 AI센터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4개층 규모의 CJ AI센터는 연구실과 사무공간, AI쇼룸 등으로 구성됐고, 산학협력·업계 교류를 위한 외부 입주공간도 갖췄다. 이 곳에는 이치훈 센터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한다. 

CJ AI센터는 이재현 회장이 지난해 11월 그룹의 중기비전 발표 이후 빠르게 구체화 됐다. 이 회장은 당시 혁신성장과 초격차 역량 확보를 위해 AI와 빅데이터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룹 차원에서 센터 출범을 위한 조직 구축에 나섰고, 지난달 초 애플·야후 등을 거쳐 메타(舊 페이스북)에서 엔지니어링 조직 리더를 지낸 머신러닝 전문가인 이치훈 박사를 AI센터장으로 선임했다. 

AI센터는 CJ그룹의 AI 허브로 육성된다. 그간 계열사별로 분산된 AI 인프라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계열사 비즈니스 난제 해결 △외부 전문가·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한 AI 생태계 활성화 △AI 전문인재 육성과 그룹 디지털전환 전략 수립 등을 맡게 된다.    

이치훈 센터장은 “AI센터는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지속가능한 플랫폼 개발로 한층 발전한 생활문화 패러다임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치훈 CJ AI센터장. [사진=CJ]
이치훈 CJ AI센터장. [사진=CJ]
20일 서울 신사스퀘어에서 열린 CJ AI센터 개소식. [사진=CJ]
20일 서울 신사스퀘어에서 열린 CJ AI센터 개소식. [사진=CJ]

AI센터는 생활문화기업이라는 CJ의 특성을 고려해 일상생활에 밀접한 양질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또 식품·엔터·물류·커머스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고객의 행동양식을 분석해 더 나은 경험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전 밸류체인에서의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도 힘쓴다. 

이 밖에 서울대 AI연구원과 UNIST(울산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중앙대 등 학계·전문가그룹은 물론 CJ 사업에 밀접한 스타트업들과 협력으로 AI 기반의 디지털혁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인혁 CDO는 “AI센터 개설로 그룹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디지털 DNA 확산이 이뤄져 CJ의 미래경쟁력의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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