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리복' 국내 판권 확보…스포츠 사업 확대 본격화
LF '리복' 국내 판권 확보…스포츠 사업 확대 본격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4.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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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B2B, 온·오프라인 유통·판매 독점…라이프스타일 대응
"고객 니즈 최적화 상품으로 스포츠 웨어 비즈니스 속도"
리복 BI
리복 BI

LF가 리복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LF가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어센틱브랜즈그룹(ABG)과 ‘리복(Reebok)’의 국내 판매권·영업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F는 스포츠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가운데 이번 계약으로 급성장하는 스포츠 웨어를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삼아 패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7.9% 성장한 6조4537억원으로 국내 패션시장 전체의 평균 성장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리복은 영국에서 탄생하고 미국에서 급성장한 스포츠 의류·용품 브랜드로 1895년 육상선수로 활동하던 조셉 윌리엄 포스터(Joseph William Foster)에 의해 설립됐다.

리복은 창립 초기 최초의 스파이크 러닝화를 출시해 올림픽 육상 선수들로부터 최상급 품질을 인정받으며 명성을 쌓았다. 조깅 문화가 보편화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의류, 액세서리, 아동용 아이템까지 품목을 늘리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LF는 홀세일(B2B), 온·오프라인 유통망으로 리복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ABG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의류부터 신발, 가방, 모자, 굿즈, 유아동복까지 국내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폭넓은 상품군을 구성해 스포츠 웨어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목표다.

김성호 LF 패션신규 사업부장은 “글로벌 패션마켓에서 나날이 높아지는 스포츠 웨어의 영향력과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ABG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고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지닌 리복과 손을 잡았다”’며 “끊임없는 제품 혁신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리복의 가치를 국내 시장에 각인시켜 스포츠 웨어 비즈니스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 솔터(Corey Salter) ABG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의 패션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LF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LF가 아시아 패션시장의 거점지로 여겨지는 한국에서 리복의 입지를 강화하고 브랜드 고객층을 넓힐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