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둘레길 26일 개통
익산 둘레길 26일 개통
  • 익산/김용군기자
  • 승인 2009.11.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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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라산 일원 총 13.8km 구간
'백제의 숨결! 익산둘레길'이 26일 개통된다.

익산둘레길은 희망근로 프로젝트로 ‘걷고 싶은 명상길’을 조성하여 잊혀져가는 조상들의 혼과 얼이 숨쉬는 길을 복원하기 위한 것에서 시작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익산둘레길은 함라산 일원에 총 13.8km 구간으로 함라3부잣집에서 웅포고분전시관으로 가는 제1코스와 숭림사로 가는 제2코스로 나뉘었다.

양반길, 명상길, 병풍길, 역사길, 건강길 등 5가지 주제로 조성된다.

주변에는 조선후기 양반가옥인 함라3부자집(김안균, 조해영, 이배원 가옥), 함라 옛담장길(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263호), 천년고찰 숭림사(고려 충목왕 1345), 웅포입점리 고분군 등이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또 곰솔, 굴참나무와 삵, 고라니, 멧비둘기 등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어 생태교육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둘레길’의 기본은 자연스러움에서 출발하며 끊겨 잃어버린 길을 찾아 급경사에 나무목을 대어 안내하며 그 길에 얽힌 이야기까지 찾아내고 있다.

서쪽엔 금강, 동쪽엔 평야가 펼쳐지고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도보탐방객을 사로잡는다.

시 관계자는 “둘레길에서 각 테마에 맞는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익산의 멋을 간직한 둘레길에서 느리게 걷기의 미학을 느껴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