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XM 국내 첫 확인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XM 국내 첫 확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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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XM' 감염자가 첫 확인됐다. 'XL'에 이은 발견이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XE 2건 중 1건은 영국으로부터 유입돼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사례다. 나머지는 지난달 30일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다. 

XE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BA.2보다 약 10% 감염 속도가 빠른게 특징이다. 

지난 1월 이후 영국, 미국,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이 발견됐고 대만, 태국, 일본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왔다. 

XM 1건은 지난달 27일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이 변이는 오미크론 BA.1.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 지난 2월 이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이 나왔다. 

감염자는 20대, 50대, 60대 각 1명이다. 모두 초기에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기존 바이러스와 구분되는 특이 증상은 없었다. 현재 감염자는 모두 격리 해제됐다. 

해외유입이 아닌 지역 내에서 확인된 만큼,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자체 발생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XE·XM 국내 발생 각 1건에 대해서는 해외유입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으며 현재 정황으로 볼 때 국내 자체 발새 가능성도 충분히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처음으로 'XL' 변이에 감염됐다. 이 변이도 오미크론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으로 특성 변화가 없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