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분기 수출 304억달러…역대 1Q 최고치
중소기업 1분기 수출 304억달러…역대 1Q 최고치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4.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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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 384개사, 35.7% 증가
중기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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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중소기업이 수출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2022 1분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이 30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304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분기 최고치였던 지난해 266억달러를 재경신했다. 1~3월 모두 해당 월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에는 역대 월별 수출액 최고치 신기록을 경신했다.

수출 1000만달러 이상 달성 기업은 384개사다. 전년 동기 대비 101개사 증가했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480개사로 전년 6만1198개사 대비 1.2% 감소했다.

10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의약품과 합성수지, 기타기계류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플라스틱제품 △의약품 △합성수지 △화장품 △자동차부품 등이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1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이 부진하면서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의약품의 경우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수출이 두 자릿수 확대됐다.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등 6개 품목은 단가와 물량이 동반 성장했다. 자동차부품, 반도체 장비 등은 단가가 상승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특히 증가폭이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기타기계류, 반도체, 철강판이 있다. 기타기계류의 경우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 공장 대규모 증설 등에 힘입어 중국, 미국, 폴란드 등으로 배터리 공정장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자동차 관련 시스템 반도체가 56.6% 증가해 강한 호조세를 보였고 메모리반도체도 모바일 IoT(사물인터넷)용 반도체 중심으로 21.6% 증가했다.

상위 10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독일은 전년 동기 대비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며 상위 10대국에서 제외됐다. 멕시코가 전년대비 18.9% 증가하며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미국에는 의약품, 기타기계류의 수출이 급증했고 멕시코는 철강판, 가전·자동차 부품 수출 호조로 2개국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2월말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로 3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이 각각 37.1%, 96.9% 급감했다. 1분기 러시아 수출 증가율이 2.7%로 둔화됐고 우크라이나 수출은 44.1% 감소했다.

온라인 수출은 중소기업 수출 내 비중이 0.6%로 그 규모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온라인 수출액은 37.1%, 수출 중소기업 수는 42.2%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분야는 화장품(22.8%)과 의류(1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수출의 증가율이 124%로 돋보였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2억2000만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이 77.2%에 이르는 등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