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성모, 30년 만화가 인생 담은 '근성론'
[신간] 김성모, 30년 만화가 인생 담은 '근성론'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4.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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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비미디어콘텐츠)
(사진=피비미디어콘텐츠)

B급 논란에서 최고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김성모 작가가 지지않고 버티게 한 힘 ‘근성’을 이야기한다.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 시절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는 만화에 감명해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는 김성모 작가.

꿈에 그리던 만화가가 됐지만 작품이 B급 만화로 치부되며 공격이 대상이 됐다. 논란을 딛고 수많은 팬을 거느리며 30년을 만화가로 살기까지 그의 ‘진짜 도전’이 펼쳐진다.

17일 출판사 피비미디어콘텐츠에 따르면 김성모 작가는 ‘근성론’을 통해 성공과 실패의 오르내림 속에서 버틴 30년 만화가 인생의 굴곡진 세월을 풀어냈다.

김성모 작가는 초등학교 6학년 ‘공포의 외인구단’을 접하고 만화 속 이야기에서 자신이 희망을 찾았던 것처럼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만화를 만들어내는 작가가 되고자 마음먹었다.

그는 이를 악 물고 버티며, 만화가의 꿈을 잃지 않고 끝없이 도전해 마침내 만화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 그는 만화계에 입문하는 것조차 큰 도전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진짜 도전은 만화가가 된 이후에 시작됐다.

김성모 작가가 펼쳐낸 창작물은 자주 논란을 불러오곤 했고, 그로 인해 온갖 모함과 비난, 갈등 속에 놓여야 했다.

독자뿐만 아니라 동료, 온갖 부문에서 그를 공격했고 B급이나 하류로 비하했다. 그리고 줄곧 만화계의 중심에서 제외되곤 했다.

하지만 작가는 꿋꿋하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더욱 강화해 갔으며, 커다란 파도 속에서도 자신이 탄 배의 키를 놓지 않았다. 그러자 오히려 그의 만화를 좋아하는 팬은 더욱더 늘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만화가로서 이룰 수 있는 최고의 반열에 서기도 했다.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데뷔한 웹툰계에서도 그의 삶의 굴곡은 그대로 이어졌다.

짧지만 강한 성공의 그래프에서 다시 급격히 하강하는 실패의 그래프로 그의 인생은 변화무쌍했다. 그러나 김성모 작가는 주저앉지 않고 버텨냈다. ‘끝없는 도전’, 그는 자신의 인생을 이처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런 그가 버티며 이겨온 삶의 근원인 ‘근성’에 관해 만화계 선배, 인생의 선배로서 진솔한 목소리로 풀어낸다.

한편, 김성모 작가는 1993년 ‘보물섬’에서 단편 ‘약속’으로 데뷔한 이후 약 30년간 쉬지 않고 만화가의 길을 걸어온 중견 만화가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화실을 조직해 수많은 작품을 선보였는데, 지금까지 약 400개 타이틀의 만화를 총 2000권가량 창작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