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하이 봉쇄 완화·OPEC 경고에 다시 100달러대
[국제유가] 상하이 봉쇄 완화·OPEC 경고에 다시 100달러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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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00.60달러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중국 상하이 봉쇄 완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러시아의 원유 손실분을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31달러(6.7%) 오른 배럴당 10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브렌트원유는 6.16달러(6.3%) 상승한 104.6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중국 상하이가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완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상하이는 14일 동안 새로운 감염이 보고되지 않아 7000개 이상의 주거 단위가 저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가는 OPEC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나 자발적 조치로 손실되는 러시아산 원유와 기타 액체류 수출량 700만배럴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추락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 분석가는 "러시아 에너지가 제재를 받는다면 석유 시장은 여전히 ​​큰 충격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OPEC은 러시아의 올해 원유 생산량 전망을 53만배럴로 낮췄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원유 가격 급등, 중국의 팬데믹 영향 등으로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도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응축수 생산량이 하루 1000만배럴 아래로, 지난 2020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을 지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평균 석유 생산량은 3월 1101만배럴에서 4월 1~11일 1032만배럴로 6% 이상 감소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