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은행 ‘미소금융’에 2555억 기부
18개 은행 ‘미소금융’에 2555억 기부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11.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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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聯-미소금융중앙재단, 기부 협정 체결
향후 10년간 휴면예금 7000억원 전액 출연


국내 은행들이 저신용·저소득층에 대한 대출지원 사업인 ‘미소금융’에 2012년까지 2555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6일 서울 명동 연합회 세미나실에서 18개 은행들과 미소금융중앙재단 간 기부 협정식을 열었다.

기부 재원은 부실채권정리기금 잔여재산에서 마련키로 했으며, 반환금이 없는 SC제일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자체 자금으로 기부했다고 연합회 측은 밝혔다.

기부금은 산업은행이 379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농협중앙회(127억 원), 신한은행(376억 원), 우리은행(321억 원)이 뒤를 이었다.

이와 별도로 금융권은 향후 10년간 미소금융중앙재단에 휴면예금 전액 7000억 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참여은행은 이사회 등 내부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이번 기부 협정을 체결하게 됐다”며, “특히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이 동참하기로 한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은 별도의 자체 자금으로 미소금융재단을 각각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