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사감위 건전화평가 A등급…'다수항목 만점'
마사회, 사감위 건전화평가 A등급…'다수항목 만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4.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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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경륜·경정·복권 포함 9개 기관 5개 등급 구분
건전구매 '전자카드' 활용도 제고, 불법경마 단속 강화
한국마사회 본관. [사진=마사회]
한국마사회 본관. [사진=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주관한 ‘2021년도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8일 마사회에 따르면,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평가는 경마·카지노·경륜·경정·복권·체육진흥투표권·소싸움 등 9개의 사행산업 시행기관의 사행산업 건전성 증대와 부작용 해소 노력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매년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다. 취득점수에 따라 평과결과를 5개 등급으로 나눠 우수기관에는 매출총량 증액과 중독예방치유부담금 감액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마사회는 △매출 총량 준수율 △불법사행산업 모니터링 실적 △전자카드 확대시행 실적 △사감위 현장확인 지적건수 감소실적 등 다수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해 A등급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건전구매 수단인 전자카드 편의성과 활용도를 대폭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사회는 전자카드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도입했다. 또 전자카드 전담 콜센터를 신설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자카드 소개 영상을 게시하며 전자카드 안내·홍보 강화에 힘썼다.

그 결과 전자카드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보다 175% 증가했고, 전자카드 매출 점유비는 40%로 목표치 대비 10.8%포인트(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마사회는 경마중단 기간 중 성행한 온라인 불법경마 단속을 위해 스마트 불법단속 체계도 만들었다. 공공기관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협업해 불법스팸 문자를 활용한 불법경마 사이트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불법경마 사이트 자동 추출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 예다. 지난해 불법경마 사이트 폐쇄건수만 1만188개로 이는 전년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송철희 마사회 부회장 겸 건전화본부장은 “앞으로도 중장기 건전화 정책에 따라 실효성 있는 건전화 체계 구축과 내실 있는 경마 건전화 노력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안전하고 건전한 경마’를 시행하는 건전 우수기관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