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1위 프레시지, 매출 급증…"올해 글로벌 기업 도약"
밀키트 1위 프레시지, 매출 급증…"올해 글로벌 기업 도약"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4.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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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889억원, 전년比 48.6% 성장…3년간 2500만개
'박막례 할머니·백년가게' 시리즈 히트, 수출사업 본격화
프레시지의 2021년 사업성과 인포그래픽. [제공=프레시지]
프레시지의 2021년 사업성과 인포그래픽. [제공=프레시지]

국내 밀키트(식사키트) 1위 ‘프레시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0%가량 급증한 1889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밀키트 시장 성장과 함께 수출사업에 속도를 낸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의 1271억원보다 48.6%, 2년 전인 712억원 대비 165.3%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63%, 같은 기간 밀키트 누적 판매량은 2500만개에 달한다.

프레시지는 이에 대해 “2026년 1조17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밀키트 시장과 성장궤도를 함께 하고, 소비자들의 구매 경험과 재구매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간편식 퍼블리싱과 수출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프레시지의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은 인플루언서와 외식기업,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간편식 사업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제품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출시된 프레시지의 퍼블리싱 제품만 261종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박막례 할머니’ 밀키트 시리즈와 누적판매량 80만개의 ‘백년가게’ 상생 밀키트 등이 있다. 퍼블리싱 제품으로 창출한 매출만 프레시지 전체 밀키트 매출의 약 30%에 달한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2월부터 수출을 개시했다. 현재 미국과 호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7개국에 130종의 간편식을 공급 중이다.

프레시지는 올해엔 15개국 500만달러(약 61억원) 수출을 목표로 잡았다. ‘Beyond Korea’를 화두로 해외시장 저변을 확대해 글로벌 간편식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를 거점으로 해외 생산시설을 구축해 규제로 인해 수출이 불가했던 메뉴들을 신선한 현지 식재료로 구성해 해외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프레시지의 정중교, 박재연 공동대표는 “프레시지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간편식 시장 진출을 돕는 퍼블리싱 전략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점유율 확대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간편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