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상서 해경 헬기 추락, 1명 실종… 정부 “인명 구조 총력”(종합)
마라도 해상서 해경 헬기 추락, 1명 실종… 정부 “인명 구조 총력”(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4.0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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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구조대원을 내려준 뒤 이륙하려다 추락했다. 사고로 부기장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정부는 추락사고와 관련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8일 해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2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방 370㎞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했다.

이 헬기는 마라도 인근 해상에 있던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대원 6명을 내려준 이후 다시 이륙 하는 과정이었다. 경비함정 3012함은 전날 대만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를 수색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헬기는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항공대 부기장인 정모(51) 경위와 전탐사인 황모(28) 경장이 숨졌다.

정비사인 차모(42) 경장은 현재 실종상태며 기장인 최모(47) 경감은 인근에 있던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실종된 차모 경장을 찾기 위해 침몰 해역 주변에 해경 경비함정 7척과 해군 군함·해수부 어업지도선 6척 등을 동원해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해수부, 국방부, 해경청 등 관련기관은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kny0621@shinailbo.co.kr